'의사의 무덤'의 주인
무덤은 이집트 제6왕조(기원전 2300년 무렵)의 것입니다. 무덤 입구 쪽 벽에 할례 장면 같은 의료 행위가 새겨져 있어 '의사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주인 안크마호르를 의사로 소개하는 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덤을 연구한 이집트학자 카나와티는 안크마호르를 테티 왕 시대 다섯 재상 가운데 한 사람으로 봅니다. 별명이 무덤 주인의 직업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아프지 않게 해 주시오"
문제의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발과 손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장면 옆의 글은 '아프지 않게 해 달라'는 말과 '칭찬받도록 하겠다'는 대답으로 옮겨 소개됩니다. 다만 이 번역은 학술 자료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마사지일까, 손발 손질일까
이 장면이 무엇인지를 두고는 마사지, 반사요법, 손발톱 손질, 외과 처치 등 여러 해석이 있습니다. 한 이집트 연구자는 발을 다루는 그림 가운데 일부가 반사요법의 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보지만, 오늘날의 발 반사요법은 20세기 미국에서 정리된 체계여서 그대로 이어 붙이기는 어렵습니다(존 테라피). 그래서 '가장 오래된 마사지 기록'이라는 말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여러 해석 가운데 하나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