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살았다는 해로 계산하면
『황제내경』은 전설 속 황제(黃帝)의 이름을 빌린 의서입니다. 황제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기원전 2700년 무렵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 책과 그 안의 안교 기록은 4,700년 전의 것이 됩니다. 실제로는 여러 시대의 내용이 쌓여 한나라 무렵 지금 문헌의 바탕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어서, 전설의 연대와 문헌의 연대 사이에는 2,000년이 넘는 차이가 생깁니다.
프랑스 선교사가 소개한 '콩푸'
서양의 마사지 역사 글에는 '도사들의 콩푸(Cong-Fou of the Tao-Tse)'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1779년 프랑스 예수회 선교사 피에르마르시알 시보가 도교 수행자들의 몸 수련법을 프랑스어로 정리해 소개한 글입니다. 이 글이 인터넷의 마사지 역사 소개에서는 '기원전 3000년 무렵 쓰인 가장 오래된 마사지 책'처럼 옮겨지지만, 그 연대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찾을 수 없습니다. 18세기에 쓰인 소개글이 어느새 5,000년 전의 책이 된 셈입니다.
기록이 없다는 것과 없었다는 것
그렇다고 5,000년 전에 사람들이 서로 몸을 주무르지 않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흔적을 남기기 어려운 행위라 기록이 없다는 것과 행위가 없었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5,000년 전에도 있었을 수 있지만, 그것을 보여 주는 기록은 없다"입니다. 타이 마사지의 '2,500년'처럼 다른 종목에 붙는 숫자도 같은 방식으로 따져 볼 수 있습니다(타이 마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