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토미 트레인과 같은 말일까

아나토미 트레인(Anatomy Trains)은 토머스 마이어스(Thomas Myers)가 제안한 모델로, 근막의 연결을 몇 개의 '라인'으로 나눠 이름을 붙였습니다.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몸 뒤쪽을 잇는다는 표층 후방선이 그 예입니다. 근막 경선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모델 가운데 하나이지, 이 개념 전체를 가리키는 일반 명칭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어져 있을까

2016년 해부 연구 62편을 검토한 체계적 고찰은 라인마다 근거가 다르다고 정리했습니다. 표층 후방선과 몸 뒤·앞의 기능선은 연결이 강하게 뒷받침됐고, 나선선과 외측선은 일부 연결만 확인됐으며, 몸 앞쪽을 잇는다는 표층 전방선은 연결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두 허구"라고 할 수도, "몸 전체가 이 선을 따라 연결돼 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과, 그 선을 따라 힘이 의미 있게 전달되거나 통증·치료 효과가 생긴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이 체계적 고찰도 연결의 기능적 의미를 앞으로 가장 시급히 밝혀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마사지에서 쓰일 때

"발바닥을 풀면 목이 풀린다"처럼 근막 경선을 근거로 떨어진 부위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결의 가능성은 있어도 그런 효과를 단정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근막 이완 기법 연구에서도 확인된 것은 손을 댄 부위 가까이의 변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