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이 되지 못한 원단
보도에 따르면 1960년대 부산의 한일직물은 새 수건을 만들려고 이탈리아에서 비스코스 레이온 원단을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이 원단은 수건으로 쓰기에는 너무 거칠었습니다. 대신 몸을 문지르면 때가 잘 밀린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 원단으로 만든 때수건이 목욕탕에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의 '이태리'는 원단이 온 곳을 가리킵니다.
누가 만들었을까
발명자로는 2001년 세상을 떠난 김필곤 씨가 언론에 소개돼 왔지만, 이를 두고는 논란이 있습니다. 특허 기록에는 그가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실용신안으로 등록한 목욕용품이 아홉 가지 있지만 모두 권리가 끝났고, 오늘날의 네모난 때수건 자체가 등록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공중목욕탕과 함께
공중목욕탕에서 세신사가 이태리타월로 전신을 문지르는 오늘날의 모습은 1960~70년대 공중목욕탕과 이태리타월이 함께 퍼지면서 자리 잡았습니다. 튀르키예 하맘의 케세 장갑과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도구와 문화의 갈래는 서로 다릅니다(터키시 마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