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야마 와이치와 관침
에도 시대의 침술사 스기야마 와이치(1610?~1694)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그는 가는 관에 침을 넣어 놓는 관침법을 고안했고, 막부의 명으로 에도에 침술 강습소를 열어 많은 제자를 길렀으며, 시각장애인으로서 가장 높은 지위인 총검교에 올랐습니다. 에도 시대 후기에는 침과 안마가 음악 같은 예능을 대신해 시각장애인의 주요 직업이 될 만큼 퍼졌습니다.
면허 제도와 맹학교
일본은 1911년 '안마술 영업 단속 규칙'으로 안마를 면허를 받아 하는 일로 정했고, 시험 가운데 하나는 시각장애인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생업을 보호하려는 정책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에서는 1913년 세워진 제생원 맹아부가 시각장애 학생에게 침과 안마를 가르쳤고, 이 학교가 오늘날 국립서울맹학교의 전신입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
한국에서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받도록 한 규정은 여러 번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았습니다. 2006년 5월 헌법재판소는 이를 법률이 아닌 하위 규칙으로 정한 것이 문제라며 위헌으로 결정했고, 같은 해 내용이 법률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2008년, 2010년, 2013년에 이어 2018년 초 보도된 결정까지, 헌법재판소는 시각장애인의 생계 보호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합헌 결정을 이어 갔습니다. 안마위키는 개별 행위가 법적으로 허용되는지는 판단하지 않습니다(물리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