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가리키는 말인가

같은 "뭉쳤다"는 말로 사람마다 다른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근육이 긴장해 뻣뻣한 느낌, 누를 때 아픈 곳(압통점), 운동 뒤 하루이틀 지나 나타나는 지연성 근육통, 오래 같은 자세로 있은 뒤의 피로감, 트리거 포인트로 해석되는 민감한 지점 등이 모두 이 말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뭉친 근육"은 하나의 원인이나 구조를 가리키는 말로 보지 않습니다.

젖산이나 유착 때문일까

"젖산이 굳어서 뭉쳤다"는 설명은 맞지 않습니다. 젖산은 운동을 마친 뒤 비교적 빨리 원래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근막이 유착돼서 뭉쳤다"는 설명도 손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유착), 단단하게 만져진다고 해서 근육에 매듭이 생겼거나 근육이 실제로 짧아졌다는 뜻도 아닙니다.

"뭉친 근육을 푼다"는 말

마사지 뒤 덜 뻣뻣하고 덜 아프게 느끼는 변화는 연구에서도 보고됩니다. 다만 그것을 손으로 매듭을 물리적으로 풀어낸 결과로 보지는 않으며, 통증을 느끼는 정도의 변화나 신경계 반응 등이 함께 거론됩니다. 세게 눌러야 더 잘 풀린다는 근거도 없습니다(압).

통증이 오래가거나 점점 심해질 때, 붓기·열감이 있을 때, 저림이나 힘 빠짐이 함께 있을 때는 "뭉친 것"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