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말을 나눠 읽기
마사지 효능으로 빠지지 않는 말이지만, 어느 혈관의 어떤 흐름을 말하는지에 따라 연구 결과가 다릅니다.
- 피부 쪽 혈류 — 건강한 젊은 성인 32명의 한쪽 다리에 쓸어 주는 마사지를 하고 발의 피부 혈류(관류)를 잰 2020년 실험에서는 마사지한 쪽의 혈류가 늘었습니다(에플러라지 기법).
- 큰 동맥의 혈류 — 1997년 건강한 10명에게 쓸기·주무르기·두드리기를 각각 시행한 연구에서는 팔과 허벅지의 큰 동맥 혈류가 의미 있게 늘지 않았습니다(페트리사지 기법).
- 전신 순환 — 마사지가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개선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합니다(마사지 효능).
피부가 붉어지고 따뜻해지는 것은 그 부위 피부의 혈류 변화이며, 이를 근육 회복이나 노폐물 배출로 바로 옮겨 읽을 수는 없습니다. 누른 뒤 손을 떼면 혈류가 잠시 늘어나는 현상도 팔에 커프를 감아 혈류를 막았다 푼 실험에서 나온 개념이어서, 손으로 누르는 동작에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컴프레션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