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가지 병

당나라의 관제를 정리한 『당육전』은 안마박사가 안마생에게 '소식도인(消息導引)'의 방법을 가르쳐 사람의 여덟 가지 병을 없앤다고 적었습니다. 여덟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바깥에서 오는 것 — 바람(風)·추위(寒)·더위(暑)·습기(濕)
  • 먹는 것 — 굶주림(飢)·배부름(飽)
  • 움직이는 것 — 과로(勞)·지나친 편안함(逸)

굶주림만이 아니라 배부름도, 과로만이 아니라 지나친 편안함도 병의 원인으로 꼽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모자라도 넘쳐도 탈이 난다는, 당시 의학이 몸을 보던 방식입니다. 오늘날 의학의 질병 분류와는 다른 생각이며, 안마가 이 병들을 고친다는 근거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뼈를 바로잡는 일까지

같은 기록은 다치거나 넘어져 뼈를 다친 사람을 바로잡는 일도 안마박사의 소관으로 두었습니다. 이 제도를 받아들인 일본 율령의 안마박사·안마사·안마생도 주무르는 치료 외에 상처와 골절의 처치를 맡았습니다. 당시의 '안마'는 오늘날의 마사지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다뤘던 셈입니다(마사지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