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사지란?

스포츠 마사지(sports massage)는 운동이나 경기의 준비·회복·컨디셔닝과 관련해 쓰는 마사지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특정한 하나의 동작 체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 종목과 시점, 다루는 부위에 따라 여러 마사지 기법을 조합합니다. 2020년 스포츠 마사지 연구를 종합한 분석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의가 없다는 점을 전제로 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 마사지를 '선수에게 하는 강한 마사지'나 '딥티슈 마사지'와 같은 말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름은 동작이나 압의 세기가 아니라 운동이라는 이용 맥락과 목적에서 나왔습니다.

대상
운동선수뿐 아니라 운동이나 훈련을 하는 사람
다루는 부위
운동 종목과 사용량에 따라 많이 쓰는 근육 중심
주요 동작
쓸어내리기·주무르기·누르기·마찰·스트레칭 등
압
받는 시점과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점
운동 전·경기 사이·운동 후·평소 관리

스포츠 마사지는 어디서 왔을까?

운동과 함께 마사지를 쓴 사례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스포츠 마사지에는 한 명의 창시자가 없습니다. 오늘날의 '스포츠 마사지'라는 분류는 20세기에 경쟁 스포츠와 스포츠의학이 체계화되면서 여러 나라의 선수 훈련·회복 과정에 마사지가 자리 잡는 가운데 뚜렷해졌습니다. 스웨덴의 링이나 특정 국가를 스포츠 마사지의 발상지로 단정하는 설명은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지금은 프로·엘리트 스포츠와 대형 국제대회에서 실제 서비스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2016년 리우 올림픽 선수촌의 진료소에서는 물리치료 등과 함께 스포츠 마사지가 제공되었습니다.

스포츠 마사지는 어떻게 진행될까?

스포츠 마사지에 고유한 하나의 손동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기법을 운동 종목과 시점, 부위에 맞춰 조합하며, 공식적인 하나의 순서도 없습니다.

쓸어내리기·주무르기
스웨디시에서도 쓰는 기본 동작으로 근육을 넓게 다룹니다.
누르기·마찰
특정 근육이나 부위에 압을 주거나 좁게 문지릅니다. 경우에 따라 깊은 압을 쓰기도 합니다.
스트레칭
관리하는 사람이 팔다리를 움직여 근육을 늘려 줍니다.
두드리기
리듬 있게 두드리는 동작을 섞기도 합니다.
누운 사람의 펴진 다리를 잡아 들어 올려 허벅지 뒤쪽을 늘려 주는 장면
마사지 동작 사이에 관리하는 사람이 다리를 들어 근육을 늘려 주기도 한다.

달리기라면 다리, 수영이라면 어깨처럼 운동에 많이 쓰는 부위를 중심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동작의 방법은 마사지 기법 문서에서 따로 다룹니다.

운동 전과 후, 언제 받아야 할까?

스포츠 마사지 교육에서는 받는 시점에 따라 아래처럼 나누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와 교육에서 쓰는 구분이며, 시점마다 최적의 방법이 과학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운동 전
운동이나 경기를 앞두고 받는 마사지
경기 사이
하루에 여러 경기나 세션이 있을 때 그 사이에 받는 마사지
운동 후
운동이나 경기를 마친 뒤 회복을 목적으로 받는 마사지
평소 관리
훈련 기간 중 정기적으로 받는 마사지

운동 전 마사지는 경기력을 높일까?

"운동 전에 받으면 경기력이 오른다"는 설명이 흔하지만, 2018년 운동 직전 마사지에 관한 무작위 연구 9편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마사지가 최대 근력이나 스프린트, 점프를 높인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길게 받은 수동 마사지 뒤에는 젊은 선수의 하체 근력이나 점프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습니다. 운동 전 마사지는 몸을 직접 움직이는 능동적인 준비 운동을 대신하는 방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운동 후 마사지는 회복을 빠르게 할까?

운동 후 마사지는 회복을 목적으로 쓰이지만, 연구에서 확인된 변화는 주로 운동 뒤 근육통의 작은 감소와 유연성의 단기 변화입니다. 근력이나 점프, 스프린트, 지구력이 더 빨리 회복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연구는 마사지의 신체적 효능 문서에서 다룹니다. 훈련 주기 안에서 언제 받을지는 스포츠 컨디셔닝 마사지 문서에서 다룹니다.

딥티슈·스웨디시와는 무엇이 다를까?

세 이름은 붙은 기준이 다릅니다. 스포츠 마사지는 운동이라는 목적과 맥락에서, 딥티슈는 조직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스웨디시는 손동작의 체계에서 이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서로 겹칠 수 있습니다.

구분스포츠딥티슈스웨디시
이름의 기준운동이라는 목적·맥락깊은 층을 의식한 접근손동작의 체계
동작여러 기법을 조합느린 동작, 지속 압길고 이어지는 동작
범위운동에 쓰는 부위 중심특정 부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음전신 흐름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음
압의 세기시점과 목적에 따라 다름상황에 따라 다름가벼운 압~비교적 강한 압

스포츠 마사지 과정에서 딥티슈에 가까운 깊은 압박을 쓸 수도 있고, 스웨디시의 쓸어내리기·주무르기를 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포츠 마사지가 곧 딥티슈이거나 스웨디시인 것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딥티슈 마사지와 스웨디시 마사지 문서에서 다룹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국내에서 '스포츠 마사지'라는 이름은 여러 곳에서 다른 뜻으로 쓰입니다. 마사지샵의 코스명이 되기도 하고, 운동·트레이닝 시설에서 쓰는 표현이 되기도 하며, 스포츠 관련 교육 과정의 이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마사지'라는 이름만으로 운동에 맞춘 특정 방식이나 의료적 재활 서비스를 뜻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부위를 어떤 강도로 다루는지는 받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은 국가 자격일까?

국내에서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이라는 표현은 교육 과정이나 수료증, 이름이 다른 연관 민간 자격을 넓게 가리켜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격의 성격을 확인하려면 실제 자격 이름과 등록 번호, 발급 기관을 확인해야 하며, 이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민간 자격은 등록 자격과 공인 자격이 따로 구분되고, 등록된 민간 자격이라고 해서 국가가 능력이나 영업 자격을 인정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민간 자격을 국가의 안마사 자격과 같은 것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또한 자격증의 등록 여부와 실제 영업·업무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국내 규정은 안마사의 업무를 "안마·마사지·지압 등 각종 수기요법"으로 정하고 있고, 법원도 '스포츠 마사지'라는 이름만으로 이와 다른 시술로 보지 않은 판례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법률·제도 문서에서 다룹니다.

스포츠 마사지의 효과는 어디까지 확인됐을까?

2020년 스포츠 마사지에 관한 무작위 연구 29편(1,012명)을 종합한 분석은 운동 능력과 회복 지표를 나누어 살폈습니다.

근력·점프·스프린트
근거 부족좋아졌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지구력·피로
근거 부족좋아졌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연성
비교적 일관작은 개선이 보고됐습니다.
운동 후 근육통
비교적 일관작은 감소가 보고됐습니다. 이 근육통을 지연성 근육통이라고 합니다.

위 분류는 공식적인 의학 근거 등급이 아니라, 현재 연구 결과의 일관성과 한계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흔히 듣는 두 가지 설명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운동 후 마사지를 '젖산을 빼는 방법'으로 설명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고, 젖산을 줄이는 데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회복이 더 나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또 부상 예방을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마사지 자체가 스포츠 부상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운동 후 근육통과 혈류에 관한 자세한 연구는 마사지의 신체적 효능 문서에서 다룹니다.

받기 전에 알아둘 점

  • 급성 부상 직후 — 삐거나 근육을 다친 직후, 골절이나 근육 파열이 의심될 때, 붓고 뜨겁고 심하게 아픈 부위는 마사지로 풀어 볼 것이 아니라 먼저 진료를 받습니다.
  • 경기 직전의 강하고 긴 마사지 — 위에서 본 것처럼 경기 직전의 긴 수동 마사지는 단기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처음 받는 강한 마사지는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불편하면 바로 말하기 — 압이 지나치거나 날카로운 통증, 저림이 생기면 즉시 말합니다. 아플수록 효과가 크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 혈전이 의심되면 받지 않기 — 한쪽 다리에 갑작스러운 부기·통증·열감이 있어 혈전이 의심된다면 마사지를 받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습니다. 운동 뒤의 근육통으로 여기고 넘기지 않습니다.

받은 뒤의 근육통이나 몸살, 마사지 전반의 금기는 마사지의 부작용 문서에서 정리합니다.